다이어트 콜라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백악관 집무실에 '콜라 버튼'이 다시 설치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를 맞아 백악관 집무실에 첫 번째 임기(2017~2021년) 때 있었던 일명 '콜라 버튼'이 다시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동안 집무실 책상에 놓인 나무 상자 위 빨간색 버튼을 누르면 보좌진이 가져다 주는 다이어트 콜라를 마셨다.
그는 2017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핵 버튼이냐"고 농담조의 질문을 한 기자에게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다"며 직접 버튼을 눌러 보였다. 그러고는 "이 버튼을 누르면 모두가 긴장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집무실은 현직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어 정치 철학과 취향, 기호 등이 드러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임기 때 집무실을 장식했던 윈스턴 처칠 흉상, 마틴 루서 킹 주니어 흉상 등을 다시 가져왔고 벽난로 위에 미국 국조인 독수리 조각상을 새로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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