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는 설 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월 2일까지 고속도로 특별교통소통 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휴기간 중 수도권 고속도로 일평균 교통량은 전년 대비 0.5% 감소한 201만 대, 최대 교통량은 설 전날인 28일 243만 대로 예측된다.
주요 정체 예상구간은 귀성길은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신갈분기점 8km 등 총 59km, 귀경길은 서해안고속도로 비봉→매송 4km 등 총 25km다.
올해 설 연휴 기간 중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공 서울경기본부가 추진하는 중점 대책은 △교통소통 △교통안전 △고객서비스 등 3가지 부문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해안선 발안·비봉영업소 2곳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신규로 개통하고, 경부선 판교분기점 등 2곳의 진출입부를 확장해 교통소통을 원할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혼잡이 예상되는 졸음쉼터 6곳에 임시 화장실 63칸을 늘리고, 휴게소 서비스 인력을 하루 338명 증원할 예정이다.
도공 서울경기본부는 이달 초 신설 개통된 세종포천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노선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성∼구리 구간은 남안성분기점에서 시작해 남구리나들목(구리시 토평동)까지 연결되는 길이 72.2km의 왕복 6차로 고속도로로 안성∼구리 간 이동시간이 종전 88분에서 39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개통 초기인 노선인만큼 이용객들의 혼선이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홍보 안내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세종포천고속도로 나들목 주변 교차로 42곳에 임시안내표지를 설치하고, 나들목과 분기점 13곳에 설치된 도로전광표지를 통해 출구부를 안내한다.
정영희 도공 서울경기본부장은 “지정체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민속 대명절인 만큼 조금의 여유를 가지고 여행길을 나선다면 이용객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출발하기 전 차량을 미리 점검하고, 운전 중 졸음이 오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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