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는 경기도교육청이 설립을 추진하는 동계스포츠 종목 중심의 ‘경기북체고(가칭 경기미래체고)’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이를 통해 ‘동계스포츠 중심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양주시에 동계스포츠 종목 중심의 경기북체고 설립을 추진하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양주시와 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21일 김금숙 경기도교육청 융합교육국장과 만나 경기북체고 건립 추진사항을 논의했다. 경기북체고는 동계스포츠 엘리트 선수 양성을 넘어 체육산업 및 스포츠 건강관리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도교육청은 경기북체고의 부지로 양주시 광사동 일원을 검토 중이다. 이날 회의 전 관계자들은 현장을 방문해 적합성을 점검하는 등 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경기북체고 설립을 위해 오는 2월 TF팀을 구성하는 한편, 올해 중앙투자심사 등 필요한 사전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경기북체고는 2027년 하반기 착공, 2030년 3월 준공 및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양주시는 현재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국제스케이트장 공모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경기북체고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 시장은 “양주시 미래 세대의 청사진을 밝혀줄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라는 큰 프로젝트에 경기북체고 건립이라는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가져주신 임태희 교육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미래 인재 양성의 밑거름이 될 국제스케이트장을 꼭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