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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희 현대차 기술기사, 30년간 헌혈 실천…누적 200회

1994년 처음 헌혈 시작…대한적십자사로부터 ‘명예대장’ 수상

주변 동료나 혈액이 필요한 단체에 헌혈증 기부, 각종 봉사활동

현대자동차 윤덕희 기술기사가 울산공장 사회공헌 우수자에 선정된 후 표창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의장41부의 윤덕희 기술기사(47)가 30년이 넘게 꾸준한 헌혈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1994년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헌혈을 시작한 윤 기술기사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1999년 은장(30회), 2003년 금장(50회), 2012년 명예장(100회)을 수여 받았고, 지난 16일 200회 헌혈을 달성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헌혈유공장인 ‘명예대장’을 수상했다.

그동안 2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사람은 울산 지역 내 158명이 있으며,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2000여 명에 불과하다. 또한, 1회 헌혈량을 500㎖라고 했을 때, 윤 기술기사의 누적 헌혈량은 무려 10만㎖(100ℓ)에 달하며 이는 신체 건강한 성인 약 20명의 체내 혈액량과 같다.



윤 기술기사는 이처럼 현대차 울산공장 헌혈봉사회를 통해 지금도 1달에 1번씩 꾸준히 헌혈을 이어가며 주변 동료나 혈액이 필요한 단체에 헌혈증을 기증하고 있다.

헌혈을 통해 소중한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윤 기술기사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울산 북구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가족참여 봉사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 요양원의 생활보수작업 및 텃밭 가꾸기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명촌진장자유방범대 소속으로 현대차 울산공장 인근 지역의 순찰 등 방범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2024년 그가 기록한 총 봉사시간은 1260시간에 달해 울산공장 사회공헌 우수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윤 기술기사는 “남을 위한 선행을 몸소 실천하시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지금 자녀들 또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늘 함께 봉사활동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숭고한 봉사인 헌혈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봉사를 앞으로도 변함없이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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