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5000톤급 차세대 호위함이 정식 취역했다. 스텔스 기능을 추가해 앞으로 항공모함 전단의 주력 모델이 될 전망이다.
22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와 중국중앙(CC)TV 등 관영매체는 중국군의 차세대 054B형 호위함 초도함인 뤄허함이 정식 취역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산둥성 칭다오의 모 군항에서 취역한 054B형 1번함 뤄허함은 중국이 독자 개발·건조한 차세대 호위함으로, 배수량은 약 5000톤이다. 신화사는 뤄허함이 스텔스 기술과 작전 지휘 시스템, 화력 통합 제어 등 방면에서 진전을 거뒀다며 “해군 함정 편대의 전체 작전 효율을 높이는 데 중대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CCTV는 054B형 호위함 마스트(갑판 위 기둥)가 055형 구축함과 유사한 일체형 마스트 방식을 채택했다며, 이런 형식이 상대방의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을 대폭 낮춰 생존성을 높이고 정보 처리 능력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이 호위함은 지난 2023년 8월 진수됐다. 100㎜ 주포가 장착돼 있고, 수직발사시스템을 설치해 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사거리 50㎞의 대잠 미사일도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에 4000톤급이던 기존 054A형 호위함보다 적재 능력이 커져 대공·대함·대잠 미사일이나 함대지 미사일도 장착할 수 있다. 동력 장비 개선으로 정숙성과 전반적인 전투력이 높아질 수 있어 054B형은 향후 중국 항공모함 편대 대잠수함 작전의 주력 모델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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