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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모 단정한 여학생 구해요, 인당 5만원"…집회시위 알바 논란 ‘일파만파’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심사가 종료된 이후에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1




인력전문업체의 집회시위 인력 대행 파견 글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각 플랫폼 운영사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2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스토어에는 인당 3만~5만원대 집회시위 인력 대행 파견 서비스가 게시됐다. 해당 업체는 경기도 군포시 소재 인력대행 전문업체로 집회용품 배부와 현장 업무, 사전교육 등을 제공한다고 명시했다.

네이버 외에도 11번가, 쿠팡, 인터파크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에도 동일 글이 올라왔으나 운영정책에 따라 즉각 삭제 조치됐다. 앞서 당근마켓에서도 '광화문 토요일 집회 참여 여학생 구인'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법조계는 최근 불법시위 상황에서 금전적 대가를 통한 인력 동원이 밝혀질 경우 가중처벌 가능성을 지적했다. 문유진 법무법인 판심 변호사는 "만약 집회 내에서 폭행을 했는데 돈을 주고 인력을 동원한 사실이 밝혀지면 범죄 행위에 방조 집단을 구한 것이기 때문에 가중 처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8~19일 서부지법·헌법재판소 앞 불법시위 관련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다만 단순 참석 인원 모집의 경우 집회·시위법상 규제 조항이 없어 처벌이 어려운 상황이다.

해당 인력대행 업체는 논란 이후 집회시위 관련 글을 내리고 워터파크 알바, 하객대행 등 일반 인력소개 서비스만 게시 중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정치적 집회에 대한 금전적 인력 동원의 적법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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