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시장에서 부자가 구매한 스피또2000 복권이 1등에 당첨되며 20억원의 행운을 안았다.
동행복권은 20일 스피또2000 제58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아들과 함께 시장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들른 복권판매점에서 로또복권 5000원어치와 스피또2000원어치를 구매했다. 첫 번째로 긁은 복권에서 10억원이 당첨됐고, 아들의 제안으로 남은 복권을 긁어보니 추가로 10억원이 당첨되는 기적 같은 순간이 연출됐다.
"당첨 소식을 듣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런 행운이 제게 찾아온 것이 너무나 감사했죠." A씨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판매점 방문 시점이 조금만 달랐더라도 이런 행운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행복권 관계자는 "스피또2000은 매회 6장의 1등 당첨 기회가 있는 즉석복권"이라며 "한 사람이 연속으로 1등에 당첨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A씨는 20억원의 당첨금으로 주택 2채를 구입하고, 기존 대출금을 상환한 뒤 나머지는 예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자산관리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스피또2000은 게임별 행운 그림 2개가 일치하면 당첨되는 즉석복권으로, 판매가격은 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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