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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화장시설 수요 급증에 10개 시설 확대 운영

이달 3일 차 화장률 68.2%로 안정세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가 폐렴 등으로 사망자가 급증하자 도내 9기 시군 10개 화장시설을 확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한 전국 화장 수요 최고점인 지난 16일 기준으로, 전국 3일 차 화장률은 41.2%, 경남은 51.9%를 보인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기준 3일 차 화장률은 68.2%다. 전국 평균인 54%보다 높아 화장 수요와 비교해 안정적인 상황이다. 다만 다른 지자체에서 유입된 화장 수요가 늘고 있어 지연 상태가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타 지자체에서 유입돼 화장이 이뤄진 비율은 34.6%에 달한다. 화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도내 10개 화장시설은 지난 16일부터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창원시립상복공원은 하루 화장 건수를 21회에서 25회로, 창원시립마산화장장은 6회에서 7회, 김해추모의공원은 15회에서 17회, 함안하늘공원과 밀양시공설화장시설은 9회에서 10회로 확대했다. 진주안락공원은 24회에서 28회, 통영추모공원은 9회에서 12회, 고성공설화장장은 6회에서 7회로 늘였다.



특히 김해추모의공원과 통영추모공원은 예비화로까지 운영하며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사망자 추이를 지켜보며 모든 화장장의 예비화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지역민을 우선으로 하고자 e하늘화장예약시스템에서 도민은 모든 회차의 예약이 가능하지만, 다른 지자체 주민은 특정 회차에만 예약하도록 제한했다.

현재 통영추모공원, 김해추모의공원, 사천누리원, 밀양공설화장시설, 남해추모누리영화원은 관외 예약을 모두 완료한 상태다.

김영선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화장 수요에 따라 탄력적인 운영으로 도민이 안정적으로 화장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부족한 화장시설을 확충하고자 총사업비 198억 원을 투입해 2025년부터 거창 지역 화장시설 조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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