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85억 원을 투입해 정신건강 전문 공공의료시설인 은평병원을 현대화한다.
시는 은평구 백련산로 90번지에 위치한 은평병원의 현대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1월 착공해 약 18개월간 진행되며 2026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은평병원은 1947년 개원한 시립순화병원이 전신으로, 2001년에 지상 6층의 현재 규모로 신축했다. 리모델링 규모는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8136㎡이며 사업비는 285억여 원이 투입된다. 현대화 사업 중에도 병원은 그대로 운영된다.
이번 현대화 사업의 핵심은 전문 음압병동 신설이다. 음압병동은 1인실 2실, 3인실 3실의 11병상 규모로 마련될 예정이다. 신종 감염병 환자 중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것이다.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각 층은 최적화된 진료환경을 갖추게 된다. 지하 1층에는 다목적실과 의무기록실이, 1층에는 외래진료부와 약제과, 재활치료부, 영상의학부가 들어선다. 2층은 북카페와 옥외 조경 공간으로 꾸며지고, 3~5층은 일반 병동과 음압병동이, 6층에는 강당이 배치된다. 병원 외관도 새롭게 단장한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 은평병원 현대화 사업으로 시민들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질 높은 정신건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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