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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트럼프 "금리 많이 내려야…연준 의장과 대화할 것"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식서 언급

앞서 "사우디 등에 유가 인하 요청할 것"

"美, AI·가상자산 수도되겠다"

가상자산 실무그룹 신설도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문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을 만나 금리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개최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금리를 낮추기 위해 파월 의장과 대화하겠느냐는 질문에 "적절한 시기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가 내려오면 물가가 낮아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없을 것이다. 그러면 금리가 내려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그런 요구에 응할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자기가 "강력한 입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리가 얼마나 떨어지기를 바라냐는 질문에 "많이"(a lot)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 인하를 요청하고 이에 따라 유가가 내려오면 "난 금리를 즉시 내리라고 요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다보스포럼에서 미국이 인공지능(AI), 가상자산의 세계 수도가 되겠다고 천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검토할 실무그룹(워킹그룹)을 신설하도록 지시했다. 워킹그룹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조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책을 검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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