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인줄 알았는데 국회요원이 됐더라고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BBS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전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발언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국회요원 박지원입니다. 이것이 윤석열·김용현식 표현”이라며 “어떻게 우리가 저런 대통령, 국방장관을 가졌던가 참으로 불행하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 요원’이라고 하면 국회 사무처 직원을 의미하는데 의사국 직원 5명과 여성 직원들을 포함해 불과 12~15명 이 정도 와 계시는데 그 요원들을 잡아내려고 계엄군 280명이 왔겠냐”고 반문하면서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비상계엄령 선포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한 발언이 거짓임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포고령에 의사와의 관계를 포함한 것은 윤석열과 김용현이 처음일 것”이라며 “이런 황당무계한 계엄을 생각한 사람들의 지적 수준이 의심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비상계엄령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 중 비상계엄에 동의한 사람도 있었다는 등의 김 전 장관의 발언을 두고 “특검의 필요성을 김용현이 바로 웅변으로 증명해 준 것”이라며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서 나온 증언들은 전부 윤석열·김용현과 반대”라고 지적했다.
헌재의 탄핵심판이 어떻게 결론이 내려질지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계엄군이 법에 의거해 국회에 진입할 수 없는데 진입한 동영상, 헌법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가서 행동한 것, 이런 것들이 나왔기 때문에 이미 헌재는 인용하는데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본다”며 탄핵 인용 결정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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