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매섭게 강풍이 몰아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30만 달러) 둘째 날 경기에서 1타를 줄여내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노스 코스(파72)에서 치른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6언더파 공동 선두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란토 그리핀(미국)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날 임성재는 코스에 불어 닥친 강풍으로 인해 경기 초반 고전했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해 초반 버디로 1타를 줄였지만 12번(파3)부터 14번(파4)까지 세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후반 들어 제 페이스를 찾은 임성재는 5번(파5)과 7번(파4),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를 줄인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날 공동 8위에 올랐던 이경훈과 김성현은 타수를 많이 일었다. 이경훈은 4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1언더파로 공동 26위까지 내려앉았다. 김성현은 12타나 잃어 중간 합계 7오버파 공동 118위로 컷 통과가 어려워졌다. 강풍에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날 경기는 일몰 탓에 29명이 18홀을 다 마치지 못한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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