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길게는 열흘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 기간 국내 공항을 통해 130만여 명이 해외여행길에 오를 전망이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흘간 전국 6개 국제공항에서 134만295명(출발 기준)이 출국할 것으로 예측됐다.
공항별로는 인천국제공항이 104만6647명으로 가장 많고, 김해공항(15만8000명), 김포공항(5만3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5개 공항(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의 출국 예상 승객은 29만3648명으로 집계됐다.
일별 출국 승객은 설 연휴 이틀째인 25일이 15만3000명(인천 12만3000명, 기타 3만명)으로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설 당일인 29일은 11만5000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번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출발 승객은 13만4000명으로 전년 설 연휴(11만7000명) 대비 1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추석(13만7000명)에 이어 최근 5년간 명절 연휴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국토교통부는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해 전체 운항 횟수를 1만9351회로 7% 확대하고 공급 좌석도 421만7000석으로 5.8% 늘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발 코타키나발루, 나트랑, 시엠레아프(씨엠립) 등 동남아 주요 노선에 부정기편을 증편하고 이스타항공도 인천발 다낭, 타이베이 노선과 제주발 타이베이, 청주발 타이베이 등 인기 노선에 추가 운항을 편성했다.
염태영 의원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예년보다 긴 연휴가 예상되는 만큼 항공사와 정부는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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