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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함으로 꽉 채운 '알라딘'…묵직한 울림 원한다면 '명성황후' ['엿새 황금연휴' 볼만한 공연·전시]

아는 이야기에 볼거리 더한 뮤지컬

연령 불문…온가족이 즐기기 좋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수묵별미'

中 국보급 회화 32점 한자리 모아

부산에선 백남준 대규모 회고전


27일이 대체휴일로 지정되면서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간 긴 휴가가 찾아온다. 가족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연·전시를 추천한다.

뮤지컬은 다채로운 볼거리와 화려한 음악 덕분에 부모님부터 아이까지 온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인기 있다는 이유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공연을 선택하면 자칫 모처럼의 시간이 지루해질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알 만한 이야기와 신명나는 ‘쇼’로 채워진 공연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뮤지컬 ‘알라딘’




뮤지컬 ‘알라딘’은 ‘실패 없는’ 공연의 대표 주자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014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지난해 10년 만에 한국에 상륙했다. 그룹 동방신기로 가요계에 데뷔한 김준수가 서경수, 박강현과 함께 ‘알라딘’ 역을 맡았고, ‘지니’ 역은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이 ‘자스민’역은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등이 열연한다. 특히 알라딘과 자스민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부르는 넘버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에서 두 배우가 양탄자를 타고 공중을 떠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온 가족의 즐거운 추억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주년을 맞은 뮤지컬 ‘명성황후’도 연휴 기간 가족과 함께 볼 만한 공연이다. 1995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뮤지컬 ‘명성황후’는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에 맞춰 명성황후의 삶을 그린 한국의 대표적인 창작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대표 여성 뮤지컬 배우 김소연, 신영숙, 차지연이 명성황후 역을 맡는다. 공연은 165분으로 다소 길지만 베테랑 배우들의 명연기가 긴 시간을 잊게 한다.

부산 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 사진=연합뉴스


화려하고 소란스러운 공연보다는 정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미술관을 선택할 수 있다. 설 연휴 기간 대부분 미술관은 문을 연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진행 중인 ‘수묵별미’ 전은 우리나라 국가유산청에 해당하는 중국의 국가문물국이 지정한 1~3급 문물(국가유산) 회화 32점을 만나볼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다. 중국에서도 보기 힘든 우창숴(吳昌碩), 쉬베이훙(徐悲鴻), 우쭤런(吳作人), 린펑몐(林風眠)의 그림 등이 전시된다.

‘수묵별미’ 전에 전시되는 쉬베이훙의 ‘전마’(왼쪽)와 치바이스의 ‘연꽃과 원앙’. 사진 제공=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설 연휴 당일인 29일만 휴관하며, 전시는 연휴 기간 무료로 개방한다.

부산에서는 백남준이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현재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전은 ‘미디어 아트의 아버지’인 백남준 사후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다. 국내에서 백남준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백남준아트센터와 협업해 160여 점의 백남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다.

오페레타 뮤지컬 ‘판타지아’. 사진제공=에이치제이 패밀리 앤 키즈 주식회사


뮤지컬 ‘100층짜리 집’ 사진제공=아트큐프 컴퍼니


어린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어린이 뮤지컬을 추천한다. ‘판타지아 시즌3: 월드 오케스트라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라!(판타지아 시즌 3)’는 2015년 초연 이후 대표적인 겨울 가족공연으로 자리 잡은 오페레타 뮤지컬이다. 15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 모차르트, 푸치니, 베르디, 브람스, 베토벤 등을 연주한다. 특히 색소폰, 호른, 튜바 등의 악기를 형상화한 캐릭터가 등장해 어린이들이 클래식을 뮤지컬처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시즌 3는 2023년 어린이 공연 중 드물게 40만 관객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미취학 혹은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35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100층짜리 집’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도 볼만 하다. 뮤지컬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의 프로듀서인 정용석 프로듀서를 필두로 ‘TV유치원’의 박수경 작가, 뮤지컬 ‘친구의 전설’에서 활약한 김기만 안무가 등이 의기투합했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초대장을 받은 도치가 100층짜리 집을 올라가며 하루 동안 펼쳐지는 마법같은 모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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