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해 9월 개관한 대구간송미술관(사진)이 제10회 한국문화공간상(뮤지엄 부문)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문화공간상은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가 2015년 제정해 대한민국 문화공간발전에 지표가 될 수 있는 건축물을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뮤지엄을 비롯, 도서관, 공연장, 작은 문화공간 부문으로 시상한다.
공립미술관이자 간송미술문화재단의 유일한 상설 전시공간인 대구간송미술관은 대구시가 국비 160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446억 원을 투입, 지난해 4월에 준공했다.
연면적 8003㎡,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총 6개의 전시실과 수리복원실, 아카이브 집, 아트숍, 수장고 등으로 이뤄져 있다.
미술관이 위치한 대구대공원의 경사와 지형이 안동 도산서원과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한국 전통 건축 요소인 계단식 기단과 터의 분절 등을 접목했다.
자연과 소통하는 유연한 공간을 표현하기 위해 미술관의 안과 밖을 지형에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해 ‘자연의 일부가 되는 미술관’, ‘가장 한국적인 미술관’을 지향했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이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상징물로 부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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