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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와 영유아 교육 [한서정의 솔직한 교육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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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의 본격화 속에서 우리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인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영유아기 교육이다.

영유아기는 뇌가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있는 기초가 조성되는 시기이자 또래 영유아나 부모, 교사 등과의 관계 속에서 신체적, 지적, 정서적, 사회적 능력을 학습하는 시기이다.

영유아기 교육은 자아의 형성, 지능 발달, 성격 형성 등에 영향을 미치며 영유아기에 형성된 습관이나 사고 능력은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교육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영유아기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은 무엇일까? 이미 오래전부터 강조되어 온 것임에도 실제 교육 현장에서 아쉬운 부분은 ‘놀이 중심 교육’과 ‘다감각 교육’이다. 여기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영유아기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프뢰벨이라든가 슈타이너, 몬테소리 등과 같은 교육학자들의 이름을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영유아 교육의 대부로 불리는 이들은 ‘놀이’와 ‘다감각’ 교육에 중점을 둔 유아교육을 강조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세부적인 영유아교육의 과정은 다르지만 큰 틀에서 영유아의 성장을 위해서는 놀이가 중심이 되어야 하며 그 안에서 유아가 더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창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다감각 교육이 실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놀이 교육과 다감각 교육이란 무엇일까? 영유아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개체로 존중받아야 하며, 전인적인 발달 과정에 있어서 놀이와 감각은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놀이 교육은 영유아의 내적 자아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다감각 교육은 인간의 사고와 감정, 정신, 신체 등의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하는데 매우 유용한 교육활동이 된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유치원을 만든 독일은 친구와 함께 놀이를 하며 우정을 나누는 것을 학교 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다. 독일의 영유아들은 노는 것 이상의 교육적 가치와 의미를 가진 놀이 교육을 통해 사회성을 함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경험을 쌓으며 공작 활동, 숲 유치원 등을 통해 다양한 감각을 체험하며 예술적인 감각을 발달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오랫동안 세계 행복 지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덴마크의 경우에는 영유아기 아동의 약 97%가 유치원과 같은 유아 교육 기관에 다니고 있으며, 자율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행복 교육’을 받고 있다. 덴마크는 일찍이 ‘놀이’ 중심 영유아 교육의 중요성에 주목해 유아교육 현장에 놀이 교육을 접목해 왔다.

놀이 교육을 통해 교사들은 영유아의 눈높이에서 놀이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영유아들은 놀이 수업을 통해 모든 감각을 사용하고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며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경쟁 대신 친구들과 함께 놀이를 하며 소통과 화합의 방식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영유아들의 개성을 키우는 다감각 교육을 통해 감각과 행동을 발달시키며 자율성과 책임감을 습득할 수 있다.

놀이 교육은 마음껏 놀며 자연스럽게 창의적인 사고를 확장하고 자신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들을 스스로의 힘을 해결해 나가는 경험을 제공해 영유아들이 성장하면서 급변하는 디지털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다양한 감각을 접하고 표현하는 다감각 교육은 상상의 기회를 부여하여 자기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출하며 감성을 발달시킨다.

이렇게 습득되는 창의력과 감성, 공감, 문제 해결 능력, 적응 능력, 사회적 상호작용 등은 우리 영유아 교육이 강조하는 창의적인 사고 능력과 잠재력의 강화를 가장 쉽고 빠르게 달성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낮은 출산율과 AI 사회라는 시대적 변화와 위기 속에서 영유아기 교육은 그만큼 더 중요해졌고, 점진적인 변화가 요구된다.

AI 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영유아 교육은 창의적인 사고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 협업,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하지 않을까? 놀이 교육과 다감각 교육은 창의력과 적응 능력, 새로운 아이디어의 도출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고 성장할 수 있는 이상적인 영유아기 교육이 되어줄 것이다.

서경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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