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한 설맞이 어린이용품 9종이 국내 안전성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가 중국 온라인 플랫폼의 어린이 한복 7종, 장신구 5종, 완구 1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 결과에 따르면 알리에서 판매 중인 9개 제품의 안전기준이 부적합했다.
어린이용 한복 5개 제품에서 pH와 폼알데하이드가 국내 기준치를 초과했다. 여아 한복 상의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국내 기준치 대비 약 4.5배 초과했다. 어린이용 한복 장신구 3개 제품도 문제가 있었다.
머리띠 큐빅에서 납이 국내 기준치 대비 8.1배 초과 검출됐고, 어린이용 댕기 장식품은 끝부분이 날카로워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다.
장기간 접촉 시 피부염이나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아릴아민'이 1.8배 초과 검출된 머리띠도 나왔다. 뱀 모양의 어린이 블록 완구 1개 제품은 기계적·물리적 시험에서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9일 해외직구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23차례, 1621개 제품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72개 제품이 국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올해도 해외직구 플랫폼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추진하고 월 1회 검사 결과발표와 유해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 요청을 이어갈 계획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