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신생아 축하 파티에 들이닥친 경찰…알고 보니 '가짜 임신'하다 납치된 다른 아기, 무슨 사연?

병원에서 간호사 위장해 신생아 납치

주변 사람들 속이기 위해 범행 나서

납치됐던 아기를 납치범을 체포한 경찰이 엄마에게 돌려 주고 있는 모습.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캡처. 연합뉴스




이탈리아 남부 도시 코센차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생후 하루 된 여자 아기가 납치됐다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4시간 만에 부모에게 돌아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납치범은 코센차 출신의 51세 여성 로사 베스파와 세네갈 출신의 43세 남편 아쿠아 모세스로, 코센차의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최근 일간지 일조르날레와 안사(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은 이 같은 내용의 사건을 보도했다.

베스파는 실제로 임신을 하지 않았음에도 임신을 한 것으로 주변 사람들을 속이다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아들을 낳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다 주변 사람들을 끝까지 속이기 위해 다른 사람의 아기를 빼앗는 계획을 세웠다.



베스파는 산부인과 병원에 간호사로 위장을 하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그런 다음 부모를 속이고 아기를 데려갔다. 그런데 남자 아기가 아닌 여자 아기를 데려왔다는 이유로 베스파가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병원 내부 CCTV 영상에 담겼다.

신생아 실종 소식에 경찰은 수색에 나서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범행에 사용된 차량과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파악했다. 몇 시간 만에 납치범 부부의 자택을 찾아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집 안에서는 남자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납치된 신생아는 남자 아기 옷을 입고 있었고, 방은 남자 아기를 위해 파란색으로 꾸며져 있었다. 납치범 외에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은 아기가 납치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납치범들을 체포해 결국 아기를 되찾은 엄마는 "우리 아기를 찾기 위해 도시 전체, 아니 지역 전체가 도와줬다. 이 경험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아기가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를 지지해 주고 힘을 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어젯밤 우리 가족은 죽다가 다시 살아났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