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추천한 도서가 다시 한번 '장원영 효과'를 일으키며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25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 15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후 일본 승려 코이케 류노스케의 '초역 부처의 말'의 판매량이 전주 대비 76배 급증했다. 이에 따라 해당 도서는 1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4위를 기록했다.
구매자 성별은 여성이 65.7%로 남성(34.3%)을 압도했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7.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예스24에서도 방영 당일인 15일 전일 대비 20배(1983.3%) 판매가 급증하며 종합 베스트셀러 17위에 올랐고, 다음날인 16일에는 3위까지 상승했다.
장원영은 방송에서 "집착하지 말아라. 세상만사 집착하지 않으면 문제 될 게 없는데 집착하는 순간 그 사상이 고통을 낳아서 힘들어진다는 말을 보고 큰 힘이 됐다"고 책을 추천한 바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장원영은 지난해 유튜브 콘텐츠에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를 언급한 후 해당 도서가 2023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는 등 서점가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 바 있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이 인문‧교양 도서를 추천하며 젊은층의 독서 문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교보문고 1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1~3위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가 차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