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인 다음 달 전국에서 19개 단지, 1만 4000여 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서울 강남권 알짜 단지를 비롯해 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 본청약 등이 예정돼 있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총 19곳, 1만 4174가구(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된다. 이중 888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중 수도권 물량은 5120가구로 전체의 약 57%를 차지한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989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인천(1649가구), 충남(1498가구) 등의 순이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의 청약접수를 진행한다.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106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120㎡ 48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올해 처음으로 공급되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로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24억 원대다. 인근 '방배 그랑자이' 동일 주택형이 지난달 29억 7500만 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5억 원가량 낮은 금액이다.
현대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3층, 12개 동, 총 18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59·84㎡, 67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도보 거리에 지하철 1호선·의정부경전철 회룡역이 위치해 있으며,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7억 원대로 거론된다.
지방에서는 DL이앤씨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도시개발구역에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13개 동, 전용면적 84~191㎡ 총 1763가구 중 임대 물량을 제외한 1498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는 성성호수공원이 바로 앞에 자리해 있어 주거여건이 쾌적하다.
다음 달에는 3기 신도시 공공주택인 고양창릉 본청약도 예정돼있다. 창릉지구는 고양 덕양구 원흥·동산·용두·향동동 일대 789만㎡에 3만 8073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이달 공급되는 물량은 총 1792가구다. 블록별로는 A4 603가구, S5 759가구, S6 430가구다. 이중 사전청약분을 제외한 뒤 남은 물량을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사전청약자들의 본청약 접수율에 따라 달라진다. 2021년 사전청약 당시 S5 전용 84㎡ 분양가가 6억 7300만 원이었던 만큼 공사비 인상 등을 고려하면 본청약 분양가는 7억 원 후반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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