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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공동 4위로 시즌 두 번째 ‘톱5’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FR

합계 5언더…10번 홀서 43m 버디 ‘쾅’

우승은 8언더의 잉글리시, 통산 5승째

이경훈은 공동 9위로 시즌 첫 톱 10에

임성재가 26일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4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임성재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 번째 출전 대회에서 톱5에 올랐다.

임성재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스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9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를 3위로 마쳤던 임성재는 두 번째 출전 대회였던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컷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곧바로 다시 톱5에 진입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공동 8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1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6번 홀(파5)과 8번 홀(파3)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9번 홀(파5) 보기로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 그는 10번 홀(파4)에서 환상적인 웨지샷을 보여줬다. 43m 거리에서 날린 세 번째 웨지샷이 그린 위로 떨어진 뒤 그대로 컵 안에 들어가 버디를 추가했다.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그는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경기 후 임성재는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롱게임이 장점인 나와 스타일이 잘 맞는 것 같다”면서 “(이 경기장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내달 14일 개막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당초 로스앤젤레스 근교 도시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산불 피해 문제로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으로 경기 장소가 변경됐다.

우승은 8언더파의 해리스 잉글리시에게 돌아갔다. 2021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이후 3년 7개월 만의 통산 5승째다. 2위(7언더파)는 샘 스티븐슨, 3위(6언더파)는 앤드루 노바크(이상 미국)다. 2언더파 286타로 공동 9위를 기록한 이경훈은 시즌 첫 톱10에 들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풋볼(NFL) 플레이오프 경기와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현지 날짜로 수요일에 개막해 토요일에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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