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금값보다 2배 비싼 '소 담석'…중남미서 강도·절도 기승

우황청심환 재료 '소 담석'

중국 브로커 개입으로 가격 급등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 투데이




최근 중남미 지역에서 소 담석 강도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우황청심환’ 재료로 쓰이는 소 담석의 가격이 국제 금값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되면서 수 목장에서 불법 도축 및 절도, 강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특히 무장 갱단이 지역 농가에 침입해 절도와 강도를 일삼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남부 바레토스 지역에서는 무장 갱단이 소를 무단으로 도축하고 담석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우루과이에서도 300만 달러(약 43억 원) 규모의 담석을 홍콩으로 밀수하던 일당이 당국에 체포되기도 했다.



담석은 소, 산양, 영양 등 반추류 동물의 담날 속 질환으로 생기는 물질이다. 소의 담석은 약 100마리 중 한 마리씩 자연 생성된다. 남미지역에서 소의 담석은 원래 버려지는 쓰레기였지만, 중국 브로커들이 소 담석을 수집하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소의 담석은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권에서 흔히 복용하는 ‘우황청심환’의 재료로 쓰인다. 최근 우황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남미에서 홍콩을 거쳐 중국 본토로 수입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홍콩은 2019년 7550만 달러 어치의 소 담석을 수입했지만 2023년에는 그 양이 2억1840만 달러로 3배 이상 늘었다. 덕분에 현재 남미 일대에서 소의 담석은 1온즈(약 28g)당 5000~6000달러(약 719만원~863만원)로, 국제 금시세(온즈당 2700달러 안팎) 보다 2배나 비싼 가격이다. 이처럼 소 담속 수요가 급증하면서 남미의 농장주들은 인위적으로 소에게 사탕 수수를 사료로 먹여 소가 담석증에 걸리게 하는 꼼수를 쓰는 사례도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