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딱 한 잔만" 하다가는…'이 암' 위험 낮추려면 '최소 14년' 금주해야 한다는데

성균관대 식품생명공학과 허진희 교수 연구팀·하버드대 보건대학원 공동 연구팀

가벼운 음주도 대장암 위험 높여

장기간 금주·절주해야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가벼운 음주를 즐기는 사람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추려면 최소 14년 이상 금주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성균관대 식품생명공학과 허진희 교수 연구팀과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공동 연구팀이 14만여 명을 최대 38년간 추적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존 연구는 개인의 장기적인 음주량이나 음주패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소량의 음주가 대장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미국 간호사건강연구와 보건의료인추적연구 참여자 14만여 명을 추적해 음주량과 음주패턴, 주종, 금주 및 절주가 대장암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했다. 이들 중 지난 30년 동안 대장암이 발병한 사례는 총 3599건이었다.

분석 결과 가벼운 수준의 음주도 대장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에게서 이런 경향이 심했다. 하루 1잔(5~14.9g)이나 2잔(15~29.9g)의 알코올을 섭취한 남성은 아예 술을 마시지 않은 남성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여성은 남성보다는 대장암 발생 위험이 크게 높지는 않았다.

허 교수는 "과도한 음주가 대장암 발생의 주요 위험 요인이라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는 가벼운 음주조차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알코올 섭취와 대장암 발생 간의 시간 차이는 약 8~12년 정도로 나타났다. 조금이라도 음주를 한 사람은 금주를 한 지 10년이 지나서도 대장암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허 교수는 "금주 또는 절주를 통한 개선 효과를 보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린다"며 "금주와 절주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 및 건강증진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는 암 연구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지난해 12월 게재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