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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마련? 일단 좀 기다리자”…이달 최악의 ‘거래 절벽’ 마주할까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 1000건 밑돌 전망

대출 규제·금리 인상 여파 등 감소세 지속

서울 아파트 전경. 뉴스1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개월 연속 3000건대에 머물며 극심한 거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매수 심리 위축 속에 매물은 9만 건에 육박,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045건으로 집계됐다. 신고 기한(계약 후 한 달 이내)이 일주일 가량 남아 있지만 거래량은 3000건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거래량은 이날 기준 1099건으로 지난달보다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22년 7월 9218건을 기록한 이후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여파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작년 9월에는 3167건으로 급감했고 이후 3000건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역대 최저 거래량은 2022년 10월(575건)이었다.

거래 침체가 이어지며 매물은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8만942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8만7754건)보다 1600여 건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고치(9만340건)에 근접한 상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중 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고 탄핵 등 정국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거래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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