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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김문수 대선주자 부각에 "정상적이지 않다…잘못된 평가"

"국힘,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생각한다면 아마도…" 평가절하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후배이지만…잘못, 과감한 조치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 제공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 이후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부각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MBC 라디오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김 장관의 부각에 대해 ‘어떻게 평가 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촌평했다. 제32, 33대 경기도지사를 지낸 김 장관은 젊은 시절 노동운동을 한 진보진영 출신 인사로서 보수진영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지만 지지율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다 끝내 잊힌 정치인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전광훈 목사 등 보수진영 인사들과 정치적 스탭을 맞추면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더니 윤석열 정권에서는 경제사회 노동위원장으로 임명되며 정치 전면에 재등장했다. 탄핵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의 입장을 사실상 옹호하면서 보수진영의 차기 대선주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복수의 언론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항마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지난 계엄과 내란 사태에서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평가를 받는 것 같은데, 잘못된 평가라고 생각을 한다”며 “그쪽 당(국민의힘)에서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생각한다면 아마도 그런 식으로 가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절하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고 있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대해 “후배이니까 안타깝고 좀 안쓰럽다”면서도 “잘못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구체적으로 “정국을 수습하는데에 몸을 던져야 하는데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와 사회 문제해결의 첫걸음은 빠른 내란종식,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라면서 “이런 점에서 과감한 조치를 해야 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경제부총리로서는 지금의 경제 난국을 해결하기 위 추경, 또는 미래먹거리를 위한 산업정책, 그리고 트럼프 2기 행정부나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처할 수 있는 어떤 조직이라고 할까. 저는 그것을 경제특명정권대사를 여야정 합의로 만들자고 했는데, 그런 식의 대처를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는데, 민주주의의 단단히 할 것이냐, 후퇴할 것이냐, 경제를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 것이냐,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냐,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것이냐, 아니면 그렇지 않을 것이냐는 기로에서 우리 최상목 부총리가 또 권한대행이 담대하고 소신껏 여러 가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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