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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가 갑자기 '지끈지끈 ' 두통"…혹시 '이 병' 아닐까 의심해 봐야 한다는데

혈압 낮추고 혈당 조절 必

이미지투데이




의사를 꿈꾸던 20대 여성 구급대원이 극심한 두통을 느낀 뒤 뇌졸중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따르면 티나 홀트는 지난 2016년 어느 날 아침 친구와 함께 브런치를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심한 두통을 겪었다. 두통은 60초 정도 지속했지만 상태는 급속도로 악화했다.

홀트는 “휴대전화 잠금화면을 풀지 못할 정도였다”며 “친구도 응급구조사여서 이상함을 느끼고 나한테 미소를 지어보라 했는데, 말도 안 나오고 웃음이 지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홀트는 일어나서 두 걸음을 내딛기도 전에 다시 쓰러지며 구토했다. 홀트의 친구는 즉시 구급차를 불렀고, 구급대원에게 홀트는 약을 전혀 먹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급대원은 홀트가 약물을 과다복용했다고 임시 진단을 내렸고, 홀트는 병원으로 가는 도중 의식을 잃고 상태는 악화했다.

도착 후 병원에서 받은 CT 스캔 검사에서 뇌출혈이 발견되자 그는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당시 홀트의 나이는 21세였다. 이후 홀트는 5일간 의식을 잃었고 10일 동안 중환자실에 있었다.

홀트는 7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해 여러 수술과 시술을 받았다. 그는 뇌졸중으로 인해 몸 한쪽에 마비가 와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졌다.



홀트는 “물을 마시는 일 자체도 힘들어졌고 움직이는 법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며 “내 재활은 평생 필요한 과정이다”고 토로했다.

2년 정도 예상했던 재활은 현재까지 9년 정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체육관에서 훈련하는 등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홀트는 “나의 경험을 통해 뇌졸중의 징후, 증상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뇌졸중이 노인이나 건강하지 않은 사람에게만 발생한다는 선입견을 바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뇌졸중이란 뇌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짐(뇌출혈)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돼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이다.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과 같은 말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중풍'이라는 말로도 불린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은 홀튼에게 나타난 것처럼 편측 마비(얼굴과 팔다리, 특히 몸의 한쪽 부분이 무감각해지거나 힘이 없어짐), 언어 장애, 어지럼증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시각 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인자를 줄여야 한다. 과체중 시 체중 감량, 저지방‧저염 식단, 절주, 금연 등을 통해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필요하다면 약물 치료를 통해 혈압을 낮춰야 한다.

또한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혈압을 낮추고 혈당을 조절하는 것 역시 뇌졸중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뇌혈관 질환 관련 가족력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검사를 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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