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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대행, 에어부산 화재에 "철저한 수습·원인 조사" 지시

"항공 안전·국민 불편없도록 적극 노력하라"

인명피해 없으나 일부는 부상으로 병원치료

28일 오후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내부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정부 부처에 신속한 사고 수습과 함께 철저한 원인 조사·재발방지대책 수립에 나서라고 29일 지시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최 권한대행이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에 이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김해공항에서 많은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는 만큼 항공기 안전 운항과 국민 불편이 없도록 적극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기재부는 “여객기 화재 사고로 항공기는 반소 되었으나, 탑승객 및 승무원 모두 무사히 탈출해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인명 피해가 없었다”며 “다만 탈출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부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어 신속한 후속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불이 나 승객·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비상 탈출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 70대 여성은 꼬리뼈와 머리 등에 통증을, 50대 여성 2명은 요통을 호소하고 있다. 승무원 4명은 연기를 마셔 가슴에 불편감이 있는 것으로 소방은 파악했다. 이들은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이후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선반 속에 있던 정체불명의 물체를 두고 진술이 이어지는 등 화재 원인에 대한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국토부 항공기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항공기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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