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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이재명 겨냥했나…"치욕 느끼며 당 떠난 분들께 사과해야"

金 "2022년 선거 당 떠난 분들 모셔야"

"비판과 반대 목소리 들어야"

비명계 주요 인사인 김경수(오른쪽 앞줄 두번째) 전 경남지사는 23일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일곱번째LAB 창립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일극 체제, 정당 사유화라는 아픈 이름을 버릴 수 있도록 당내 정치문화를 지금부터라도 바꿔나가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의 매듭을 풀고 함께 미래로 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이 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민주당 통합을 위한 4가지 사항을 밝혔다. 그는 첫번째로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이 많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폄훼했던 언행들에 대해서는 발언 당사자의 반성과 사과는 물론 당 차원의 재발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당내에서 서로에게 전가하는 모습은 옳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마녀사냥하듯 특정인 탓만 하고 있어서는 후퇴할지언정 결코 전진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비판과 반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치문화가 우리가 저들과 다름을 증명하는 길"이라면서 "일극 체제, 정당 사유화라는 아픈 이름을 버릴 수 있도록 당내 정치문화를 지금부터라도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란 세력을 압도하지 못하는 제반 여론조사 지표는 우리에게 큰 숙제를 주고 있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믿고 국정운영을 맡긴 국민께 지금의 민주당도 민주적이며 책임 있는 정당으로 국정을 다시 맡길 수 있다는 신뢰를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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