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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문형배 소통…헌재 공정성 의문"

국힘, 文 세월호 다큐·유엔군 언급도 소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게 정치적 편향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문 권한대행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SNS상에서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눈 사실을 거론하며 "헌재가 이 대표와 관련된 다수의 탄핵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사실은 국민들로 하여금 헌재의 공정성과 중립성에 대해 의문을 품게 한다"고 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주도한 탄핵 사건으로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검사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등 탄핵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이는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 중대한 문제로, 모든 재판 결과는 국민적 신뢰를 확보해야 하는 책무가 따른다"며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헌재의 공정성과 중립성이 의심받는다면 헌재를 향한 국민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문 권한대행이 과거 SNS에 세월호 다큐멘터리를 언급하며 “진실이 뭘까”라는 의문을 제기한 내용도 소개했다. 또 유엔(UN)기념공원 방문 당시 "유엔군 참전용사들은 무엇을 위해 이 땅에 왔을까", "전쟁의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려는 자들은 좋은 전쟁이란 낭만적 생각에 불과하다는 인류의 보편적 깨달음을 몰랐을까"라는 글을 개인 블로그에 남긴 것을 언급했다. 이어 "헌재는 정치적 논란에서 철저히 독립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달라"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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