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본 사이타마현 야시오시에서 깊이 10m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싱크홀에 빠진 70대 남성 운전자는 29일 현재까지도 구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TBS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야시오시 미도리마치의 교차로 부근에서 직경 약 5m, 깊이 약 10m의 싱크홀이 발생해 지나가던 트럭이 추락했다. 사고 직후 구조 작업이 시작돼 동이 트기 전 트럭 적재함을 끌어 올렸지만, 물에 잠긴 운전석에 있는 운전자는 구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조대는 운전자에게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공기를 펌핑하고 있다.
사고 발생 이튿날인 이날 새벽 1시께에는 사고 현장 인근에서 또 다른 싱크홀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타마현 지사인 모토히로 오노는 함몰 원인에 대해 “하수도관이 부식해 구멍이 생겨 토사가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며 “함몰 크기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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