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유느님’으로 불리는 개그맨 겸 MC 유재석(53)이 2024 SBS 연예대상을 받으며 통산 20번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재석은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4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후보였던 전현무, 신동엽, 이상민, 서장훈, 이현이, 김종국 등을 제치고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로써 그는 2008·2009·2011·2012·2015·2019·2022년에 이어 2024년 SBS에서 8번째 대상을 받았다. 또 KBS에서는 2005·2014년, MBC에서는 2006·2007·2009·2010·2014·2016·2020·2021년 대상을 차지했고 2013·2021년 백상예술대상도 받았다. 2005년 이후 20년 동안 모두 20개의 대상을 받은 셈으로, 앞으로도 나오기 힘든 기록이다.
이날 유재석은 “오늘 스무번째 대상을 받게 됐다”며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요즘이야말로 웃음이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한다”면서 “예능 환경이 척박해지고 있고, 방송사의 모든 면이 예전처럼 넉넉하지는 않다. 모자람을 채우려고 노력하는 동료와 선후배, 종사자 여러분 한 해 동안 고생 많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지난 1991년 KBS 개그맨 공채로 데뷔한 유재석은 그동안 ‘X맨’, ‘패밀리가 떴다’, ’무한도전’, ‘런닝맨’ ‘놀면 뭐하니’ 등 주요 방송사의 간판 프로그램을 이끌어 왔다.
한편 ‘SBS 연예대상’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무안 참사로 인해 연기됐다가 이날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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