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다가왔지만 다음 주에도 강추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까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돼 평년 기온 대비 1∼3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이후 찬 북서풍이 불며 5도 이상 낮은 추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일요일인 2월 2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에서 영상 6도 사이, 낮 최고기온이 영상 5도에서 13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입춘인 2월 3일 강추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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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4일부터 6일까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에서 5도, 낮 기온이 영하 5도∼영상 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캄차카반도에 자리한 기압능이 우리나라 북쪽 대기 상층에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빠르게 흐르는 제트기류를 가로막아 추위가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직진하던 제트기류가 기압능에 막혀 남쪽으로 더 굽이쳐 흐르게 되면서 고위도 찬 공기가 우리나라 등 중위도로 내려온 것이다. 대기 하층에선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서쪽에 고기압, 동쪽에 저기압이 자리하는 '서고동저' 기압계가 형성돼 북서풍이 불어 추위를 일으킨다.
한편, 기상청은 "6일부터 기온이 평년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은 변동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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