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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얼었는데 거기만 녹았다"…北 영변 핵시설 가동 정황 포착

영변 핵시설 원자로·경수로 가동 중인 정황 포착

완전히 가동되면 최대 10개 핵무기 제조 가능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연구소를 현장지도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핵시설을 방문해 핵 대응 태세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영변 핵시설의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가 계속해서 가동 중인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미국의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가 지난달 30일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을 촬영한 사진에 따르면 이 지역은 최근 내린 폭설로 인해 핵시설 옆을 흐르는 구룡강이얼어붙은 반면, 5㎿(메가와트) 원자로 부근 강의 눈과 얼음은 넓게 녹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제이콥 보글 위성사진 분석가는 RFA에 5MWE 원자로의 냉각수 배출과 터빈 발전기에서 나오는 증기 등을 근거로 “원자로의 전체 공정이 진행 중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실험용 경수로(ELWR) 역시 가동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수로와 연결된 남쪽 수로에서도 구룡강으로 냉각수가 배출되면서 발생하는 강한 물살과 수증기가 뚜렷이 식별됐다.

위성사진을 보면 냉각수 배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원자로 가동 기간은 3개월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지난해 1월 보고서를 통해 실험용 경수로가 “완전히 가동되면 연간 20㎏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1년에 5~10개의 핵무기를 제조하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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