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관련 국가박물관인 국립한글박물관(서울 용산구)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문화재(국가유산) 소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 피해도 없지만 별도로 화재 진압중인 소방관 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났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지난해부터 시설을 확대하는 리모델링 중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철제 계단 철거작업중 4층 옥상에서 발생한 화재가 3층으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당시 작업자는 6명이었는데 모두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화재 진압중 소방관 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 측에 따르면 박물관에는 월인석보, 정조 편지 등 한글 관련 국가유산 257점이 있었고 이들은 무사하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문화재 손실은 없는 듯하다”고 확인했다. 이들은 인근의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송 중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오전 11시 30분쯤 현장에 도착해 피해 상황과 화재 진압 상황을 점검 중이라고 문체부가 전했다.
소방당국은 일단 중요 화재는 진압됐으며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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