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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복지·다극체제로 공존과 성장 이끌것"

■박완수 경남도지사 인터뷰

작년 9조 투자유치 경제 재도약

올 도민연금·경남동행론 확대

복지 강화 속 우주항공 등 육성

남해안 개발로 수도권 일극 극복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가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경남 창원시 소재 도청 집무실에서 올해 현안 등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우주항공청 개청 효과 극대화, 남해안권 관광 활성화 등 당면한 과제를 풀어나가 '공존과 성장의 경남'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신년 인터뷰에서 전반기에 이룬 경제 재도약 성과를 바탕으로 도민이 체감하는 복지 구현을 도정 운영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10월 연 투자 유치 목표액으로 삼았던 8조 원을 넘어선 9조 3626억 원, 목표액 대비 116%를 초과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 도약을 이룬 박 지사의 눈은 생활복지에 쏠리고 있다.

경남형 도민연금 제도가 대표적이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개시 시기와 노동 현장 은퇴 시기가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소득공백기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돕고 안정된 노후 생활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또 경남형 긴급 생계비인 경남동행론과 희망지원금 강화도 내세웠다. 지난해 도입한 경남동행론은 저신용자 등을 대상으로 긴급 소액 생계비를 융자해 주는 제도다. 희망지원금은 일시적으로 소득이 줄거나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생계 위기에 직면했지만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도민을 지원하는 제도다.

나아가 현재 밀양에 유일한 공공산후조리원을 권역별로 북부권인 거창, 서부권인 사천에 각각 확대하고 중증장애인 돌봄 사업 강화를 통해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줄이겠다는 각오다.

박 지사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대중교통비를 지원하는 경남패스 사업을 통해 75세 이상 어르신 및 저소득층은 100% 환급해주고 청년에게는 최대 30%를 돌려줘 민생 정책도 챙길 것"이라며 “경남형 통합돌봄 지원체계를 구축해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확대 등 도민 모두가 누리는 생활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15일 경남도 장애인 세상보기 버스 제막식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장애인 휠체어를 밀고 있다. 사진 제공=경남도




또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할 수 있는 남해안권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도 더했다. 박 지사는 “남해안은 상당 지역이 국립공원,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어렵거나 더딘 만큼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을 제정해 개발할 곳은 과감히 개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만큼 국내 우주항공산업 중심지로 경남이 발돋움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산업, 연구, 국제교류, 교육, 행정 및 우수한 정주환경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거점 구축이 필수적인 만큼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을 서두를 방침이다.

박 지사는 "우주항공 관련 산학연관을 한 곳에 모으는 게 아니라 여러 복합 기능을 담은 자족도시가 우주항공복합도시"라며 "정주 여건이 좋아져야 인재가 모이고, 청년이 경남에 정착해 꿈을 펼칠 수 있어야 경제 수도로 발돋움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22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방위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방위산업 현장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남도


2022년 10월 이후 27개월 연속 수출 흑자 기조 속에 핵심산업인 제조업 디지털 전환에 나서 청년이 선호하는 미래첨단산업 육성에 매진할 계획도 설명했다. 경남 주력산업은 전국 평균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이지만 단순 생산량 증대와 품질 개선만으로는 글로벌 산업 환경에서 생산만 담당하는 하청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 지사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마주하는 디지털 전환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업 파급효과가 큰 프로젝트는 국가 선도사업으로 지정되도록 정부에 건의해 제조혁신성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인구감소 위기대응 프로젝트 발굴, 농어업 디지털 전환 지원, 기후변화 대응 지역특화품목·신품목 육성으로 도시와 농어촌이 고루 성장하는 경남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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