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고양·안산·시흥·의왕·광주시의 공공청사, 체육문화센터 등 6곳에 설치한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에너지가 남는 시간에 전기를 저장하고 부족한 시간에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이번에 설치될 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 사용 패턴 등의 AI 분석 기술이 접목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함께 적용해 에너지 관리의 효율성‧안정성을 높였다.
이번 사업 대상은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른 약전력 1000kW 이상인 공공기관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시군 수요조사를 거쳐 선정했다. 6곳에 도비 4억 5000만 원 등 총 13억 4000만 원을 투입해 오는 2월부터 설치한다.
도는 AI 분석 기술을 통해 피크전력 저감, 화재 이상 사전탐지, 예측 유지보수 등 안전성을 강화하고, 전력사용량 증가에 따른 전력수급 불안정성 보완 등 전력계통의 안정화도 기대하고 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공공기관에서 우선적으로 사업의 효과를 분석하고 향후에는 민-관이 함께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유형 ESS’ 등 발전된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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