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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옛 '황금 콤비' 전지희 제압…싱가포르 스매시 32강 진출

女단식 본선 1회전서 전지희 3대0 제압

공격적 플레이로 상대 전적 동률 만들어

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 뉴스1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국가대표팀 ‘환상 듀오’로 활약했던 전지희(전 미래에셋증권)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신유빈은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2025 싱가포르 스매시 여자단식 본선 1회전(64강)에서 전지희를 3대0(11대8 11대6 11대7)으로 잡았다. 이 경기 승리로 신유빈은 32강 진출했다.



신유빈은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밀렸던 전지희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기선을 제압했다. 1게임과 2게임을 넉넉한 점수 차로 잡아낸 신유빈은 3게임 시작과 동시에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이후 10대7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점수를 강력한 드라이브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황금 콤비'였다. 둘은 2024 파리 올림픽 때 여자단체전 동메달 주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지희가 혼성단체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국가대표를 반납하면서 환상의 복식조가 해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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