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086450)은 세계 최초로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성분을 복합화한 전립선 비대증 개량신약 ‘유레스코정’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유레스코정은 두타스테리드 0.5㎎과 타다라필 5.0㎎ 조합으로 중증도~중증 양성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는 개량신약이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국내 19개 병원에서 진행된 임상 시험 결과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동시에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 증상을 개선해주는 이중 효과로 단일제 대비 우월한 효능을 입증했다. 동국제약은 품목허가 후 6년간 독점권도 보장받는다.
3상 임상 시험을 총괄한 김청수 이대목동병원 전립선암센터장 비뇨의학과 교수는 “각 단일제 대비 복합제의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개선 효과가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고 약물 이상반응에서 복합제와 단일제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며 “제품이 출시되면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의 치료 및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기웅 동국제약 개발본부장은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전립선 비대증 복합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듀오다트’가 유일했기 때문에 앞으로 환자들의 치료제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10년간 연평균 5%의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