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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응급실 환자, 작년 비해 3분의1 줄었다… 경증환자 43%↓ 덕분

권역응급의료센터 중환자 비중 6%P↑

증상 가벼우면 발열클리닉 등 간 영향

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장 9일에 달했던 설 연휴 기간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작년에 비해 경증환자를 중심으로 약 3분의1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응급실마다 중증환자 비중이 지난해 설 혹은 추석 연휴에 비해 높아졌으며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그 폭이 더 컸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가 중증환자 중심으로 작동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비상진료체계 운영 결과를 점검한 결과 하루 평균 1만7220곳의 병의원이 진료를 했다. 당초 계획보다 2.4% 많다. 설 당일인 지난달 29일에는 2417곳이 진료하면서 작년 설 당일(1622곳), 추석 당일(2223곳)보다 문을 연 의료기관이 많았다.

설 연휴 기간 전국 응급의료기관 413곳 중 매일 24시간 운영한 곳은 411곳이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2만5041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작년 설 연휴보다 32.3% 줄었다.



복지부는 중증도 분류체계상 4~5급에 해당하는 경증환자가 작년 설보다 43.9%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호흡기질환 환자들이 응급실 대신 발열클리닉을 찾음으로써 경증환자 분산 효과를 가져왔다. 연휴 기간 발열클리닉을 찾은 환자는 하루 평균 1만5000명이다.

응급실의 경증환자 비중이 낮아진 만큼 중증환자의 비율은 작년 설(3.8%), 추석(4.6%) 때보다 오른 5.7%를 나타냈다. 특히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중증환자 비중이 작년 설의 8.7%보다 크게 늘어난 14.7%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 광역상황실에서는 응급환자 이송 122건, 전원 601건을 지원했다. 산모·신생아 진료 대응을 위해 운영된 중앙응급의료상황실 내 전담팀의 경우 고위험 산모 이송·전원 15건을 지원했다.

조 장관은 “응급실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등 큰 혼란은 없었다”며 “정부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응급의료 상황에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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