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3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했습니다. 권 원내대표 등은 “지도부가 아닌 개인적 차원” “인간적 도리”라고 둘러댔는데요. 하지만 면회를 같이 간 나경원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편향성 우려를 함께 나눴다며 “당이 20·30 청년을 비롯해 국민께 희망을 만들어달라”는 윤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실용주의’를 내세우는 것과 대비되는 행보인데요. 여당도 계엄·탄핵 정국 속에서 반성하면서 중도층에 다가가기 위해 쇄신과 변화의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요.
▲헌법재판소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불임명이 위헌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권한쟁의 심판 선고를 불과 2시간 앞두고 연기하기로 3일 결정했습니다. 헌재의 중립성 논란이 증폭되자 최 권한대행 측의 주장을 더 들어보겠다고 한 것입니다. 헌재가 공정성 시비를 피하려면 먼저 접수된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심판 사건부터 결론 내야 하지 않을까요.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