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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에 고등학교…흑석동 아파트값 상승 시동 거나

동작구, 지난해 연말 흑석고 착공

1997년 중대부고 이전 후 첫 고교

'신흥 주거지' 흑석동 가치 향상 기대

흑석고 조감도. 사진 제공=동작구




서울 동작구 흑석 9구역에 위치한 흑석고가 착공에 들어가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흑석동에 30년 만에 생기는 고등학교가 아파트값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동작구는 지난해 12월 시작한 흑석동 60번지 흑석고 신축 공사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올해 1월 구조물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PHC파일 공사에 들어갔고 3월부터 골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개교는 내년 3월이 목표다.



흑석동에 고교가 생기는 것은 1997년 중대 부속고가 강남구 도곡동으로 이전한 이후 29년 만이다. 흑석동에는 중학교까지 학군이 갖춰져 있지만 고교는 한 곳도 없다. 특히 2006년 약 1만 가구 규모의 흑석재정비촉진지구(흑석뉴타운) 지정 및 사업 추진으로 인구가 늘어나면서 고교 설립 필요성은 커져 왔다. 흑석4구역과 9구역 재개발 조합이 구역 내 확보해둔 1만 4000㎡ 토지도 2008년 학교 용지로 지정됐다. 그럼에도 진척이 없던 흑석고 신설 움직임은 2023년 교육부의 학교 신설 관련 규칙이 개정되며 힘을 받았다. 학교 부지와 건축비를 민간자본으로 충당하면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구와 서울시교육청은 2023년 흑석 4·9구역이 부지와 건축비를 모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흑석고 신설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지역 주민들은 흑석고가 개교하면 흑석동의 주거 환경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부동산 가치도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0년대 초반 흑석한강푸르지오, 흑석한강센트레빌1·2차가 입주한 데 이어 2018년 아크로리버하임·롯데캐슬에듀포레, 2023년 흑석자이가 준공되면서 신흥 주거타운으로서 흑석동의 입지는 높아지는 중이다. 한강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도 크다. 반면 학군과 교통망의 한계로 대장 단지인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가 지난달 23억 원에 거래되는 등 부동산 가격은 서초구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영등포·관악 등에서 자녀 고교 진학 전 흑석동 전입을 위해 매물을 찾는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흑석동의 단점으로 꼽히던 학군이 개선되면 상급지라는 인식이 더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도 (주민 사이에서)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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