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2025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제45대 대통령 재임 중 한반도 평화 증진과 비핵화, 그리고 한미동맹 강화를 통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외교적 대화를 진행했고, 이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국제 평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달라는 차원에서 후보 추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미합중국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북한과의 관계 회복을 강조하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국제적 기대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노벨평화상의 이상과 가치에 충분히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서, 노르웨이 위원회에 제출-접수 완료, 미 측 통보(당분간 비공개’라고 적힌 메모를 들고 이재명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지도부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최근 연일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만나 “대한민국이 자유민주 진영의 일원으로 한미 동맹 아래에서 지금까지 성장과 발전을 이뤄왔던 것처럼 앞으로 한미 동맹을 더욱더 강화하고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82명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 동맹 지지 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결의안에는 한미동맹이 대한민국 민주화와 경제성장의 기틀이 됐고, 한반도 평화의 기반이자 동북아시아 안보의 핵심축임을 국회가 재확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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