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의 최대 이슈가 다중문화시설의 안전관리 문제로 떠올랐다. 지난 2월 1일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여파다.
문체부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유인촌 장관 주재로 국가유산청, 국립중앙박물관 등 소속 기관, 주요 공공기관 및 단체 등의 기관장 총 26명이 참석한 2025년 첫 번째 확대기관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유인촌 장관이 앞서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현장에서 약속한 문체부 산하 다중문화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안전 관리 대책 마련을 위해 긴급히 마련됐다.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공연장, 체육시설 등을 관리 운영하는 기관들은 시설별 안전 관리 현황을 보고하고, 안전 관리 강화 대책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유 장관은 “박물관과 도서관, 미술관, 공연장, 체육시설 등은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는 문화시설이고 문화재 등을 보관하고 있는 시설인 만큼 안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기관장들은 화재 예방은 물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소관 시설에 대한 화재 예방, 안전 위험 요인 등 안전 관리 전반을 재점검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즉시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아울러 “기관별 안전 관리 체계와 지침을 잘 갖추고 있더라도 비상 상황 시 현장 대응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관장 이하 모든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체부는 지난 2월 1일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사고를 계기로 2월 3일 ‘화재 예방 및 관리 강화 대책 회의’, 4일 ‘확대기관장회의’, 5일부터 공사현장 13개소 특별 안전점검 등을 통해 문화·체육·관광 현장의 화재 및 안전 관리를 점검하고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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