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리즈와 ‘중증외상센터’ 등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를 점령한 가운데 넷플릭스가 올해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특히 올해는 ‘오징어 게임’의 피날레인 시즌3가 공개되고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흑백요리사’ ‘피지컬 : 100’ ‘데블스 플랜’ 등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시리즈들이 잇달아 공개돼 K콘텐츠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넷플릭스는 4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코리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강동한 한국 콘텐츠 부문 총괄은 “콘텐츠 홍수의 시대에 어느 때보다 더 많이 더 자주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며 “넷플릭스가 더욱더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징어 게임’ 시즌3가 6월 27일 공개된다”며 “그동안 매주 한 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톱 텐 리스트에 올랐는데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경우 넷플릭스 역사상 두 번째로 인기 있는 비영어권 시리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의 중심이 됐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더 글로리’로 커다란 인기를 끌었던 김은숙 작가의 ‘다 이루어질지니’를 비롯해 아이유·박보검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 연상호 감독의 ‘계시록’, 박해수·신민아 등이 출연하는 ‘악연’ 등 드라마를 올해 선보인다. 또 ‘흑백요리사’ 시즌2, ‘데블스 플랜’ 시즌2, ‘피지컬 : 아시아’ 등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한국 작품들과 기안84가 출연해 기대감을 높인 ‘대환장 기안장’ 등이 대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은 “아이유의 그동안의 매력을 모두 모았고 박보검 배우의 경우 그동안 보지 못했던 무쇠같이 우직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지컬 : 아시아’에는 ‘복싱의 레전드’ 매니 파퀴아오가 필리핀 대표로 출연해 기대감을 높였다. 유기환 논픽션 부문 디렉터는 “‘피지컬 아시아’는 국가대항전으로 진행된다”면서 “탈락하면 그 국가 팀이 모두 탈락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