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은 4일 “투자하고 싶은 도시, 미래형 자족도시, 진정한 부자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주 시장은 이날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격변의 한 해가 예상되지만 남양주는 그간 다져온 성장의 기틀로 희망과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주 시장은 △교통허브도시 △잘 사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 △문화와 교육의 메카 △시민의 일상을 책임지는 행복지수 1위 도시 등에 대한 계획이 담긴 2025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시는 교통허브도시 완성을 위해 경춘선과 수인분당선 직결 추진, 9호선 남양주 연장사업, 상봉~마석 간 셔틀열차 도입 등 광역교통망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지난해 5개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5개의 철도 노선 개통으로 교통 기반을 마련했고, 올해는 교통망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를 ‘산업생태계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지난해 우리금융그룹과 체결한 5500억 원 규모의 ‘디지털 유니버스’ 건립 협약을 시작으로, 왕숙신도시 내 12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바이오, 메디컬,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혁신 산업 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
주 시장은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남양주 제1호 영업사원이라는 사명감으로 기업의 구상·계획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시는 지역 특색에 맞춘 상권 활성화와 시민 중심의 노후 인프라 재정비를 추진해 원도심 재도약과 도시 균형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 혁신적인 수소도시 조성과 100만 인구 대비 신청사 건립 등을 통해 차별화된 도시브랜드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문화와 교육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선진화된 교육환경과 문화 힐링 기반도 확충한다. 주 시장은 “교육공동체 네트워크 강화하고 ‘휴먼북 라이브러리’를 통한 평생학습의 새로운 모델 선도할 것”이라며 “‘시민주도형 남양주 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16개 읍면동 맨발걷기길도 확충해 시민들의 일상 속 건강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행복지수 1위 도시를 목표로 한 생애주기별 돌봄정책 역시 강화한다. 다함께돌봄센터와 상상누리터 4개소를 추가 확충하고, 청년 지원사업을 확대하며, 여성 창업을 위한 ‘남양주시 꿈마루’를 운영한다.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와 액티브시니어 인프라를 강화하며, 모든 시민이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 시장은 “100만 메가시티 슈퍼성장 남양주를 위한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의 어려움을 직접 살피고,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진심으로 소통하며 행정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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