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관련자들을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이 한덕수 국무총리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단은 전날 한 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2월에 이은 두 번째 조사다.
특수단은 이번 조사에서 한 총리를 상대로 국무회의 심의 등 계엄 당일 상황을 추가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리는 12·3 비상계엄 발령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등 내란 혐의로 고발돼 지난해 12월 20일 1차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됐지만, 야당이 특검법 거부권 행사 등을 이유로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면서 직무정지된 상태다.
한편, 특수단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혐의 사건을 넘겨받고 그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후 특정 언론사의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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