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현재 정비계획 공람을 실시하고 있는 목동 5단지와 7단지의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5단지는 6일, 7단지는 7일 양천 해누리타운에서 설명회를 실시한다.
5단지와 7단지는 지난달 23일부터 계획안을 주민 공람하고 있다. 14개 목동 아파트 단지 중 각각 8번째, 9번째로 정비계획안을 공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목동 5단지는 기존 15층, 1848가구에서 최고 49층, 3832가구로, 목동 7단지는 기존 15층 2550가구에서 최고 49층 4100가구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목동5단지는 국회대로 초입에 위치해 목동의 관문 역할을 하는 단지다. 정비계획안에는 이 점을 살려 단지 랜드마크 주거동을 국회대로변에 배치하고 인접한 6단지와 함께 단계별 스카이라인을 구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상업가로변에 그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근 파리공원과 보행 동선을 연계해 단지 내 보행·녹지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목동7단지는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중 가장 중심부에 위치하고 5호선 목동역과도 가깝다. 역세권이라는 점을 살려 가로 중심의 주거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목동역과 단지 사이 공원 배치를 통해 대규모 오픈스페이스를 조성하고, 통학로와 거점공간을 잇는 입체보행교와 공공보행통로를 배치한다.
구는 설명회 진행 후 구의회 의견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연내 14개 단지 모두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신속하게 이끌어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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