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는 전국 39개 캠퍼스에서 8866명의 학생이 졸업했다고 5일 밝혔다.
폴리텍대는 전 생애에 걸친 맞춤형 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고 있어,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전문 분야를 배우고 일자리를 찾아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폴리텍대의 취업률은 79.8%, 1차 유지취업률(취업자가 3개월 후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한 비율)은 92.3%에 달한다.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지금 우리나라는 산업구조의 대전환 시기에 놓여있으며 끊임없이 지식과 기술을 갈고닦는다면 변화의 시대를 주도할 수 있다”며 졸업생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하기를 당부했다.
이어 김 장관은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졸업생 2명에게 직접 장관상을 수여했다.
장관상을 수상한 이재순(57) 씨는 전기공사 설계·시공에서 30년가량 경력을 쌓았지만 더 많은 전문 지식을 쌓기 위해 서울정수캠퍼스 전기공학과에 입학해 2년간 일과 야간 학업을 병행했다.
이 씨는 “연장자로서 면학 분위기 조성에 힘쓴 데 보람을 느꼈다”라고 캠퍼스 생활을 회상하며 “이제는 더욱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직장 후배들에게 작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장관상 수상자인 김범기(35) 씨는 2023년 폴리텍대 서울정수캠퍼스 스마트정보통신과에 입학했다. 김 씨는 졸업과 함께 방산기업 노바코스 취업이 확정됐다.
이철수 폴리텍대 이사장은 “지난 시간 배운 기술을 마음껏 발휘해 미래를 변화시킬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며 “지금처럼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졸업생들을 응원했다.
폴리텍대는 다음달 중순까지 올해 신입생 모집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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