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 단지와 고덕강일3지구에 각각 중학교와 초등학교를 짓는 방안이 확정됐다.
강동구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 단지 내 둔촌동중학교 도시형캠퍼스(가칭) 및 고덕강일3지구 서울강솔초 강현캠퍼스(가칭) 설립안이 서울시교육청의 자체 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비가 300억 원 미만인 학교 신설은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가 필요하지 않다. 즉 자체 재정투자심사로 학교 신설이 확정된 셈이다. 구와 서울시교육청은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올해 시의회 공유재산 심의와 설계공모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덕강일3지구 내 학교 신설은 구의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다. 이수희 구청장은 교육부장관, 서울시교육감,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잇달아 직접 만나 학교 신설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또 학령아동수 확보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12단지 민간분양을 꾸준히 요청해왔다.
올림픽파크포레온 내 중학교 설립은 2020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이 무산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해당 부지는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학교용지로 기부채납한 땅인데 서울시는 학교 설립에 진척이 없자 지난해 이 땅을 공공공지로 전환하려다가 철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8월 도시형캠퍼스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사업을 재추진했다.
이 구청장은 "고덕강일3지구 초등학생들은 멀게는 1.4㎞ 떨어진 강솔초등학교로 통학버스를 이용해 등교하는 등 통학 환경이 너무 열악했다"며 "이번 자체 재정투자심사 통과로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돼 기쁘고, 학교 설립 시까지 진행 과정을 계속해서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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