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6개 이상을 노리는 쇼트트랙 대표팀이 첫발을 내디딘다.
한국 대표팀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일인 7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남녀 1500m 준준결선과 500m 예선, 1000m 예선,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을 치른다.
한국 쇼트트랙은 역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4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27개를 휩쓴 효자 종목이다. 아시안게임은 물론 동계올림픽에서도 한국 쇼트트랙은 역대 메달 1위(금 26, 은 16, 동 11개) 국가다. 중국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쇼트트랙 역대 메달 2위여서 홈 이점을 업은 개최국 중국과의 금메달 다툼이 최대 관전포인트일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중국은 노골적인 편파 판정으로 한국 등 경쟁국들을 분노하게 했었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9개 중 6개 넘게 가져오는 게 목표다. 1999년 강원 대회와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서 수확한 금메달 6개가 한국 쇼트트랙의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기록이다. 직전 대회인 2017년 삿포로에서는 8개 금메달 중 5개를 챙겼다.
한국은 2023~2024 시즌 세계 랭킹 1위 박지원(서울시청)을 비롯해 장성우(화성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 김태성, 이정수(이상 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남자 대표팀으로 나서고 여자부는 최민정과 지난 시즌 세계 1위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김건희(성남시청)로 짜였다.
경기장의 아웃 코스 폭이 다른 곳보다 좁아 바깥으로 추월하기가 비교적 어렵고 얼음 상태도 썩 좋지 않다는 게 변수지만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세다.
개막식은 7일 오후 9시(한국 시각) 하얼빈 국제컨벤션 전시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다. 선수 148명 등 총 222명으로 선수단을 꾸린 한국은 아이스하키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 컬링 김은지(경기도청)를 남녀 기수로 앞세운다.
◇내일의 아시안게임
△개막식(21시·하얼빈 국제컨벤션 전시스포츠센터)
△쇼트트랙=여자 1500m 준준결선(10시) 김길리 최민정 심석희
남자 1500m 준준결선(10시 30분) 박지원 장성우 김건우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13시 35분·이상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
△아이스하키=남자 조별예선 A조 한국-일본(13시 30분·하얼빈체육대 학생빙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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